[신혼여행 후기 - 1일차] 오아후 -> 코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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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백만년 만의 업데이트..;;

이제 빅아일랜드로 떠날 시점이다.

항공사 파업으로 공항이 엉망인지라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어도 티켓팅을 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무려 1시간 반 전에 들어가서 대기하기 시작했다.

비행기 기다리며 한컷.

지루해... 지루해...-_-;;


우리가 탄 비행기는 go! 라는 지역항공사의 비행기였다. 하와이 섬들간의 교통을 담당하는 항공사인듯 하며, 비행기는 아담하고 깨끗했다.


이러저러 우여곡절 끝에 빅 아일랜드 도착하니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코나 국제 공항

코나 국제 공항. 굉장히 작은 시골 공항 느낌이 난다.


첫날밤을 비행기에서 보낸 터라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렌트카 회사에 가서 차를 빌려와야 한다.

Sebring

크라이슬러의 Sebring Convertible

렌트한 차는 크라이슬러의 Sebring Convertible 흰색. 그런데 직접 사진찍지 않고 위 광고사진을 올려놓은 이유는?

맞다...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인지... 이제 우리는 사진찍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이제 자동차도 렌트하고 내비게이션도 달았으니, 남은건 리조트로 가서 편히 휴식하는 것뿐이다....라고 생각했으나, 한가지가 더 있었으니...

바로 내비게이션이 말썽이었던 것!!

사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갈림길도 별로 없는데다 섬이 별로 복잡하지도 않아서 절대로 길을 잘못들 상황은 아니었다.

차라리 지도를 보고 알아서 갔으면 30분만에 갔을 것을, 내비 찍어놓고 신호 한번 무시했더니 그 다음에는 산을 끼고 크게 돌아서 가는 경로를 가르쳐 주더라...-_-;; 귀찮을 정도로 친절한 한국 내비게이션이 절실했던 순간이었다.

결국 한시간 반이 넘어서야 도착한 리조트...

지칠대로 지쳐서 얼른 들어가서 자고픈 생각밖에 없었는데, 깜깜했던 하늘에서 갑자기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우리는 그제서야 '카메라! 카메라!' 하면서 황급히 사진 몇장을 찍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리조트에서 저녁 이벤트로 불꽃놀이를 했던 것이었다. 길을 헤메지만 않았어도 편히 앉아서 볼 수도 있었는데 오늘 일진이 안좋긴 안좋은 날인가 보다.

이제 정말 리조트로 들어가서 체크인 수속을 하고 키를 받았다.


리조트는 매우 깨끗했으며 특히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다. 객실 내부도 잔고장인 부분 없이 훌륭했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있어서 이틀 정도는 리조트에만 있어도 심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있었던 힐튼 호텔보다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길고 길었던 신혼여행 첫날이 끝났다.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만 해서, 아직 본격적인 여행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크지만, 이런 불확실한 상황들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내일을 기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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