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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25 아빠~ 식사하세요~ (2)
- 2011/10/14 민서의 전화통화 (3)
- 2011/09/05 우리 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 (5)
- 2011/05/15 세수 했어요 (8)
- 2011/03/30 똑똑~~오세요~~ (3)
- 2011/03/21 아빠~ 뭐해요~ (4)
- 2011/03/15 지켜주세요 (5)
일찍 일어난 민서가 아빠 엄마를 깨우는데, 피곤한 아빠 엄마는 '조금만 누워있을께~' 그러면서 밍기적거렸다.
다른 날은 나가자고 계속 졸랐을 민서가 이 날은 웬일인지 '흠~' 하면서 잠깐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별 말없이 거실로 나갔다.
그리고 얼마 후~
민서 : 다다다다...(거실에서 민서 뛰어오는 소리...;;) 아빠~~
아빠 : 응?
민서 : (자랑스런 표정으로) 식사하세요~~!!
민서를 따라 거실로 나가보았더니...
아아..이런...
민서가 태어나서 아빠를 위한 첫 식사를 차려주었다.
아무 것도 없는 소꿉놀이 그릇이지만 딸바보 아빠 눈에는 민서 마음이 가득 담긴 진수성찬이다.
민서야~ 잘 먹을께~~^^
(201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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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어~
민서 애~ 울었어~
그래서~ OOO해요~OO에~
또 만나서~ OO에 오빠랑 재밌게 놀자~~
어 그래~ (끊으려다가 다시)
잘 지내~~
끊어~~
빨리와~~~
어 그래 우현아~
얘기해~ 그래 오늘 만날꺼지? 그래서
우현! OO에 또 만나서 재밌게 놀자~
우현 베이비랑 오빠랑 민서랑 놀자~
어 끊어 빨리와~ (끊으려다가 다시)
잘 지내~
규민이 오빠~
어 OO에 있다가 넘어졌거든~ 그래서
OO에 있다가 넘어졌거든~ 그래서 OO에 또 만나서 재밌게 놀자~
어~ 끊어~ 잘지내~~ (뭔가 말하려다 막힌듯이...;;) 어~~
벌써 한 달 전인데... 팔 다친 것이 기억에 남았는지 오빠한테 얘기하고 같이 놀자고 한다.
지금은 알아들을 수 없는 OO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다.
OO이 많을 수록 귀여워..ㅋㅋ
(20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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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둥마미 2011/10/24 20:42
보니까 또 급 미안해지네.. ^^;
자주자주 만나게 해주어야할텐데.. 그지? 만나면 서로들 너무 좋아해서..
우리 둥이도 민서한테 크리스마스 카드 써야한다고 벌써들 난리야.. 글씨도 아직 못쓰면서.. ㅋㅋ
가족은 엄청 챙겨.-
Derrick00 2011/10/25 07:18
아냐... 누누이 얘기했지만 내 잘못인데 뭐...신경쓰지 마~~^^
음.. 민서는 아직 크리스마스가 뭔지 잘 모르는데...얼른 가르쳐줘야겠다..ㅋㅋㅋ
-
본가로 가는 어느 날 저녁,
출발하자마자 민서 기분이 아주아주 좋다.
흥겨운 기분을 살려주는 오늘의 노래는 '우리 모두 다같이~손뼉을~~짝!짝!'
엇.. 근데 부르다가 이게 아닌가보다..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불러드리고 싶었나보다..ㅋㅋㅋ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불러드리기 위해 맹연습중인 민서.
이 노래의 포인트는 흥을 돋우는 마지막의 '짝!짝!'
중간즈음~ 엄마의 요청곡, '우산'도 흔쾌히 불러준다.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우리 민서, 한 번 시작하면 무한 반복이다..ㅎㅎㅎ(2011.8.4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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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어멍 2011/09/05 01:39
민서랑 같이 노래부를때가 나는 아주~너무너무너무너~무~좋아~행복해~^^
하지만 민서가 워낙 혼자 부르는걸 좋아하다보니
그럴 기회가 하늘에 별따기라지...
ㅋㅋㅋ♥♥♥ -
민서둘째삼촌 2011/09/17 00:22
민서어멈 내 뭐랬어,민서는 음악적 소질이 있다니깐..
저나이에 저정도면 대단한거야,,,
간난쟁이때는 팔로 박자맞추더니,이젠 가사는 좀 그래도 박자 음정 딱딱맞추네...
한가지 소질발견했네 ^^*-
민서어멍 2011/09/20 14:16
ㅎㅎㅎ지금은 저때보다 쪼꼼더 컸다고 정말 잘불러~
가사며 음정이며 박자며 퓔이며~ㅋㅋ
요즘에는
"어제밤에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여~음음~"
노래 부르면서 산책도 하고~ㅎ
하여튼 흥얼흥얼 우리가 아직 모르는 노래도 배워와서
부르면서 우리보고 부르래...몰라서 알려달라면
알려주다가 몇번씩 물어보면
"아니야~~~불러주세여~~"그런다~ㅋㅋ
완전 미운세살이였다가도 이쁜행동 작렬이라니깐~
일어나자마자 눈마주치면 눈웃음을 지으면서
씨~익~웃어줄때는
ㄲ ㅑ~~이맛에 힘들어도 키우는구나...싶다궁~
엉아도 잠시야~금방 이런날이 올거라꿍~^^
-
그 중에 한 가지가 세수하는 것이다.
두어번 얼굴 닦는 것은 상관 없는데,
외출 시 썬크림을 발랐다던가, 얼굴에 묻은 것이 말라 붙어서 엄마가 정성스럽게 닦아주려고 하면
트인 목청으로 온갖 성질을 다 낸다.
하지만 다행히도 입과 코까지는 괜찮다. 아마도 세수할 때 눈을 건드리는 것이 싫어서 그런 것 같다.
이 날은 밥 먹고 나서 언제나 그렇듯 손을 씻을 차례여서 민서를 불렀다.
'민서야~ 밥 먹었으니 손 닦자~~'
늘상 하던 일이니 싱크대로 쪼르르 달려와서 안겼다. 그러면서 갑자기 불안했는지, 한마디 한다.
'아빠~ 셰수, 해요?'
'아뇨~ 안해요~' (세수한다고 하면 그나마도 안할테니...;;)
'셰수, 안해요~' (손까지 저어가면서..)
'그래그래, 손이랑 코랑 입만 닦을 꺼야~'
'아아~' (이해했다는 뜻..;;)
그러고서는 양손과 코, 입만 닦아줬다.
다 씻고나서 민서를 내려 놓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줬더니 좋댄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있는 엄마한테 다시 쪼르르~ 달려가면서 자랑스럽게 말한다.
'엄마~ 셰수 했어요~~ v^^v'
엇...머냐... 세수 안했는데... 그리고 첨부터 싫다고 했잖아~~;; 달려가는 민서를 뒤에서 보면서 말했다.
'민서야~! 세수 안했잖아~~!!'
'(움찔~;;;)...'
그러더니... 이런 반응을 보인다.
마치
'들켰네~~~*^^*'
하는 듯 하다.
그 순간을 찍지는 못해서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충 위 세 사진을 합한 듯한 그런 표정을 짓는다.
아아..민서야... 벌써부터 이런 여우짓 하면 어떡하니~~
아빠는 너~무.. 좋단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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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많이 먹었거나, 책을 읽다가 문득 자랑하고 싶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휴지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릴 때 등 뭔가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바로 '헌행님~~' 하고 불러서 자랑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한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떼를 쓰며 아빠 엄마 말을 안듣다가도 '선생님 밖에 와 계신다~' 한마디면 바로 그치곤 했다.
이 멘트는 특히나 자야되는데 자기 싫어할 때 효과가 있다.
그냥 말로만 하면 긴가민가 하는 것 같아서, 때로는 엄마가 민서 안보이게 창문을 똑똑~ 두드리면 민서는 정말 밖에서 선생님이 두드리는 것인 줄 알고 '오세요~~(오지 마세요~~라는 뜻...;;)' 하고는 바로 떼쓰기를 그치고는 한다.
오늘도 역시 밤 10시가 넘어서 11시가 다 되도록 민서와 씨름하고 있었다. 요즘들어서는 무한 반복 책읽기에 빠져서 더더구나 자는 것을 싫어한다.
예전에는 한참 읽다가 '민서야~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그러면 '예~~' 그러고 정말 그만 읽었는데, 요즘에는 '예~~' 그러고는 끝나면 다시 다른 책을 읽어달란다...
이러기를 몇 번을 반복했는지... 이제 더는 안될 듯 하여 민서 몰래 창문을 두드리려는 찰나, 갑자기 민서가 창문쪽으로 갔다.
그러더니... '똑똑~ 오세요~' 한 후, '아이 무셔워~~' 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이 상황극을 지켜보던 아빠 엄마, 정말 빵~~ 터졌다.
뭐냐 민서야... 그 선생님이 실은 엄마였단 걸 벌써 알고 있었던 거냐...ㅋㅋㅋㅋ
그걸 알면서도 무서워했던건가...아님... 무서워하는 척 한 건가...ㅋㅋㅋㅋㅋㅋ
무섭다고 오던 민서, 배를 잡고 웃는 아빠 엄마를 보면서 덩달아 같이 웃는다.
민서 덕분에 웃음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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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서의 사탕과 관련된 이야기.
민서가 먹는 사탕은 아래 세 종류다.
텐텐은 사탕이라기 보다는 영양제 비슷한 놈이고, 민서가 '히타민 아탕' 이라고 부르는 토마스 사탕은 비타민 대용으로 주는 것, 그리고 마지막 막대 사탕은 진짜 사탕이다.
텐텐도 나름 달고 토마스 비타민 또한 상당히 달달한데도 먹다가 다 못먹는 경우가 있는 반면, 막대 사탕은 결코 남기는 법이 없다.
그래서 막대 사탕을 줄 때는 아주 특별한 경우이다. 예를 들면 병원에서 주사 맞고 나서... 혹은 차를 오래 탔는데도 아직도 가야만 할경우... 등...
이럴 때 울거나 보채는 민서에게 막대 사탕을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울음을 그치고 맛있게 야무지게 먹곤 한다.
때문에, 민서에게 막대사탕을 보이면 절.대. 안된다. 일단 보이면, 그냥 달래기는 너무 힘이 들어서 결국 하나를 주어야만 한다.
이 날은 차를 타고 가던 중, 민서가 입이 심심했는지 비타민 사탕을 달래서 맛있게 먹고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운전하던 아빠, 약간 졸음을 느껴서 사탕이 먹고 싶어졌다. 다행히 사탕이 있긴 했는데, 그건 민서에게 들키면 안되는 막대사탕~
뒷좌석의 울자기님이 카시트 아래쪽을 지나 운전석 옆을 건너 민서가 볼 수 없게끔 사탕을 건네 줬다.
졸음을 쫒으면서 맛있게 사탕을 먹기 시작한 찰나, 민서가 갑자기 말을 건넨다.
'아빠~~'
(깜짝!!) '으..응??'
'오하요~~' (뭐해요~~로 들림...)
(헉..;; 뭐냐.. 본 거냐... 근데 보채지도 않고 천진난만하게 물어보네..;;)'아..음.. 그게..'
'호하요~'
'응??'
'호하요~~^^' (이제서야 좋아요~~ 로 들림... 이런...;;)
비타민 사탕을 먹고서 기분이 좋아진 민서가 아빠한테 '좋아요~' 하면서 자랑한건데 도둑 제발저린다고 잘못 들어서 깜짝 놀란거다..ㅋㅋㅋ
아.. 벌써부터 딸래미 눈치보고 살아가야 하나...
근데 왜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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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와 놀기 좋아하는 민서는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11시가 넘어도 절대로 먼저 자는 법이 없다.
너무 늦게 재우면 안되겠다 싶어서 요즘에는 9시 반 정도부터 방에 들어가서 재우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은 이렇게 잠들다가 나쁜 꿈을 꾸었는지 깜짝 놀라서 울었더랬다.
그 때 옆에서 다독이면서 '아빠가 옆에서 지켜줄께요... 걱정하지 말고 코~ 자요~~' 말해주니 곧 진정하고 잠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거실 구석에서 책이랑 커튼이랑 의자랑 씨름하면서 잘 놀고 있던 민서가 갑자기 우울한 표정으로 쪼르르 달려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빠'
'응??'
'디텨주세여'
....?? 무슨 말이지...-_-;;
'디.텨.주세여~~'
앗... 민서 표정과 말투를 보고 퍼뜩 그 때 순간이 떠올랐다.
아아... 딸바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딸래미가 이런 표정과 눈빛과 말투로 지켜달라는데 뭐가 무서우랴~~ㅎㅎ
꼬~옥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 아빠가 항상 지켜주마~~!!'
그 이후로 뭔가 놀라거나 조금이라도 우울하면... 혹은 뜬금없이도... 하는 말이 되었다.
'아빠~~ 디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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